행정자료는 엑셀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 군 단위 행정 현장에서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방식

기초자치단체, 특히 군 단위 행정에서 자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관리되는지를 살펴보면 행정의 가장 기초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자료는 군이 자체적인 필요에 따라 수집하기도 하고, 중앙부처나 광역자치단체 등 상급기관의 요청에 따라 만들기도 한다. 군 담당 부서는 필요한 항목과 작성 기준을 정한 뒤 읍·면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다. 대부분은 엑셀 서식이 첨부된 공문 형태다. 공문을 받은 읍·면 담당자는 서식에 필요한 … 더 읽기

“자료가 없다”는 말의 진실 – 공무원 조직의 자료관리와 업무 인계, 무엇이 문제인가

면지는 보통 10년을 주기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어떤 곳은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새로 편찬되기도 한다. 한 번 만들어진 면지는 면의 역사와 마을, 인물, 유물, 농특산물, 생활문화와 행정의 흔적을 오랫동안 담아 둔다. 그런데 정작 그 면지를 누가 읽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인구 1천 명에서 2천 명 정도의 작은 면이라면 면사무소 정원은 대략 20명 … 더 읽기

공모사업 담당자로 18년, 사람을 움직이는 일에 대하여

공모사업 투자계획서를 작성하려면 여러 부서로부터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계획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를 다른 말로 바꾸면, 해당 부서와 담당자에게 새로운 사업과 업무를 하나 더 얹는 일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좋은 기회이지만, 사업을 맡아야 하는 부서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새로운 사업을 맡으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각종 행정절차, … 더 읽기

심사위원은 공모사업 계획서를 이렇게 읽는다 – 선정되는 투자계획서의 7가지 질문

정부 공모사업 투자계획서를 써야 하는 지자체 담당자, 용역사 실무자, 그리고 공모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들어가며 공모사업 계획서를 써 본 사람은 압니다. 지침을 펼쳐 놓고 목차를 짜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이걸 다 넣긴 넣어야 하는데, 그래서 뭘 먼저 써야 하지?” 하는 막막함이 옵니다. 항목은 많고, 분량은 정해져 있고, 마감은 다가옵니다. 저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