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는 일 못하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다 – 주무관과 팀장, 공직에서 능력을 조직의 힘으로 바꾸는 법

한 과의 업무는 보통 주무관과 팀장, 과장이 함께 책임진다. 형식적으로는 과장까지 하나의 결재선 안에 있지만, 실제 업무는 주무관과 팀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공모사업을 준비하는 과정도 그렇다. 먼저 주무관과 팀장이 공모사업에 참여할 것인지 의견을 나눈다. 팀장은 과장과 상의하고, 필요하면 군수나 시장의 결심을 받아 최종적으로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주무관의 의견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실제 업무를 … 더 읽기

행정자료는 엑셀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 군 단위 행정 현장에서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방식

기초자치단체, 특히 군 단위 행정에서 자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관리되는지를 살펴보면 행정의 가장 기초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자료는 군이 자체적인 필요에 따라 수집하기도 하고, 중앙부처나 광역자치단체 등 상급기관의 요청에 따라 만들기도 한다. 군 담당 부서는 필요한 항목과 작성 기준을 정한 뒤 읍·면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다. 대부분은 엑셀 서식이 첨부된 공문 형태다. 공문을 받은 읍·면 담당자는 서식에 필요한 … 더 읽기

“자료가 없다”는 말의 진실 – 공무원 조직의 자료관리와 업무 인계, 무엇이 문제인가

면지는 보통 10년을 주기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어떤 곳은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새로 편찬되기도 한다. 한 번 만들어진 면지는 면의 역사와 마을, 인물, 유물, 농특산물, 생활문화와 행정의 흔적을 오랫동안 담아 둔다. 그런데 정작 그 면지를 누가 읽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인구 1천 명에서 2천 명 정도의 작은 면이라면 면사무소 정원은 대략 20명 … 더 읽기

아는 만큼 보인다, 면장이 다시 펼친 면지 이야기

내가 잘 아는 한 선배는 자신의 고향에서 면장을 지냈다. 그 형님에게 면장 시절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면에는 면의 역사와 마을, 유물, 농특산물, 인물 등을 기록한 면지가 있었다. 면장도 처음 부임한 뒤 그 면지를 펼쳐 보았다고 한다. 그러나 내용이 너무 오래되었고, 지금은 사라진 것들도 많아 보였다. 현재의 면정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한동안 … 더 읽기

공모사업 담당자로 18년, 사람을 움직이는 일에 대하여

공모사업 투자계획서를 작성하려면 여러 부서로부터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계획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를 다른 말로 바꾸면, 해당 부서와 담당자에게 새로운 사업과 업무를 하나 더 얹는 일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좋은 기회이지만, 사업을 맡아야 하는 부서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새로운 사업을 맡으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각종 행정절차, … 더 읽기

심사위원은 공모사업 계획서를 이렇게 읽는다 – 선정되는 투자계획서의 7가지 질문

정부 공모사업 투자계획서를 써야 하는 지자체 담당자, 용역사 실무자, 그리고 공모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들어가며 공모사업 계획서를 써 본 사람은 압니다. 지침을 펼쳐 놓고 목차를 짜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이걸 다 넣긴 넣어야 하는데, 그래서 뭘 먼저 써야 하지?” 하는 막막함이 옵니다. 항목은 많고, 분량은 정해져 있고, 마감은 다가옵니다. 저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의 … 더 읽기